베억하인 테크노 클럽 in 베를린 -- 2시간 기다리고 입뺀 후기 😖
(2022년에 방문 했던 것임, 네이버에 비슷한 글이 있따면 그것도 내가 쓴 것일 거다..)
지난 주 토요일에, 나랑 친구랑 베를린의 유명한 클럽 베억하인에 가려고 했다. 주말에만 문을 열어서 금요일에 가려다가 금요일은 클럽이 열리지 않고 파노라마 바만 연다고... (여름에는 금토 둘 다 열렸다고 들음)
그래서 토요일 저녁에 동네에서 한잔하고 베억하인으로 향했는데... 충격! 우리가 도착했을 때 줄이 엄청 길었다. 친구의 친구가 말하길 이날 줄이 젤 길었다고.
클럽 앞에 도착하니 엄청 긴 줄에 다들 까만 옷 입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었다. 한국에선 별로 이런 경험이 없어서 좀 신기했다. 바운서 앞에서는 조용하게 눈치 보면서 얘기하고, 마치 그랜마의 장례식 같았다고...
그런데 너무 길어서 ㅋㅋ 2시간 기다리고 나서 드디어 문 앞에 도착했는데... 놀랍게도 입장 불가! 😭 나랑 친구는 실망하고 집에 돌아갔고, 다른 둘은 다른 클럽으로 갔다.
그래도 다음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데, 실패 원인과 다음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봤다
1. 12시에 도착하는 대신 11시 30분쯤에 가서 줄 선다! 그래야 2시간이 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
2. 작은 그룹이 좋아! 2명이나 여성 1명이랑 가면 좋을 거 같다. (우리는 남1, 여3 4명이었는데 실패)
3. 그런데 앞에 있는 여성 1명은 안 들어갔음. 혼자 온 경우에도 뭐 보장된 건 없나봄
4. 여름에 가면 금토 둘 다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다. (가을에는 토요일에만 열리는 것 같아서 그래.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나 봄)
이렇게 고민하면서 집에 와서 베억하인을 위해 이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좀 웃기고 어이 없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...😅